"오비맥주는 불법파견 사죄하고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 대책 마련하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노련)이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와 함께 2월 23일(화) 서울 양재동 오비맥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비맥주의 하청노동자 불법파견 해소와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다단계 하청 구조 속 하청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고용불안 문제를 지적했다. 김만재 위원장은 “오비맥주가 하청 노동자를 물류팀의 하나로 편입시켜 자기 직원처럼 사용하는 불법파견을 저지르고도 고용승계의 문제에 대해서는 하청 물류업체와의 문제라고 나몰라라 외면한다”며 오비맥주의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와 함께 금속노련은 국회에 도급업체 변경 시 기존 하청 노동자의 고용승계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안하여 비정규 하청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마련 필요성도 제기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해고된 하청 노동자들은 시민들을 향해 오비맥주 불매운동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로 오비맥주에서 생산하는 카스, 한맥, 호가든 등 맥주를 쓰레기통에 쏟아버리기도 했다.
기자회견 직후 참가자들은 오비맥주 본사를 항의 방문하여 오비맥주의 불법파견 해소와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노동조합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오비맥주 측은 노조 측이 주장하는 오비맥주 경인직매장 하청 노동자들의 불법파견에 대한 법적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나탈리 보르헤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지난 2월 초 오비맥주와 노조 측의 협상자리에 참석하여 노조가 주장하는 불법파견의 법적 책임을 인정할 수 없으나 사회적 책임감 차원에서 오비맥주 경인직매장 하청 노동자들에게 위로금을 제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비맥주 하청 노동자들의 불법파견과 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시작된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박종현 의장의 단식은 오늘로 9일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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